서울 서초구에 있는 일동제약 본사 전경.

일동제약(249420)은 지난 11~1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BIO Japan 2023)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 재팬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분야 협업 행사로, 전시·세미나 등을 통해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의 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이 자리에서 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후보 물질 ‘ID110521156′과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후보 물질 ‘ID119040338′ 등을 홍보했다.

일동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호르몬과 동일하게 기능하는 신규 화합물로, 먹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GLP-1 수용체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삭센다, 위고비, 위고비 개발에 쓰인다.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은 아데노신 A1과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약물로, 회사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이 물질의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효능과 독성 시험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할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퇴행성 질환, 대사성 질환 분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와 관련 수요 등에 맞춰 신약 연구개발(R&D)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기술 이전, 투자 유치 등 제휴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