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한다고 17일 보건복지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한덕수 총리/뉴스1

바이오헬스 산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범정부 컨트롤타워가 출범한다.

보건복지부는 17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 지원하는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대통령 훈령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2월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하면서 컨트롤타워 출범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약품, 의료기기와 보건의료기술 같은 바이오헬스 업무가 부처별, 분야별, 단계별 칸막이로 가로막혀, 정부 정책이 쪼개져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등 12개 정부 부처의 장관급 정부위원과 업계, 학계를 아우른 민간 전문가 17명을 합쳐 30명으로 구성된다.

혁신위원회는 범정부 합동으로 바이오헬스 기술개발, 제품화, 보험등재, 시장진출 등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정책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심의할 예정이다.

간사는 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이 맡는다. 간사를 복지부가 맡는 것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특성 때문이다. 의약품과 의료기기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연구개발(R&D)을 넘어 상업화까지 가려면 보건 규제를 넘는 것이 중요하다.

황승현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미래먹거리 및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라며 “11월 중에 1차 회의를 개최하여 시급한 안건부터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