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퀴브(BMS)와 최근 3000억원대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얼마 전 추가 물량을 수주했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BMS와 맺은 2억4200만달러(3213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CMO 계약에 이어 이날 BMS와 380억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물량 수주로 BMS와의 총 계약 규모는 3593억원으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매출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와 최소구매물량보전(MTOP) 형식으로 계약을 맺기 때문에, 추가 물량 주문은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GSK·얀센·머크· 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총 8805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1~14일 홍콩에서 열린 CITIC CLSA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20여개와 함께 참석했다. CLSA는 초청이 없으면 참여할 수 없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참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다.

올해 CLSA 행사에는 피델리티, 인베스코, 프랭클린 템플턴 등 자산 규모 1000조원 이상의 글로벌 투자기관을 비롯, 다양한 투자기관이 모였고 각계 전문가들의 시장 분석 발표와 기업-투자자간 미팅이 진행됐다.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 위주 수주 전략과 세계 1위 생산역량과 향후 증설 전략 등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