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촌상 수상자로 우크라이나 결핵 치료에 앞장 선 우크라이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와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 잔나 카르펜코(Ms. Zhanna Karpenko) 체르니히우 지역의료센터장이 선정됐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서 '제17회 고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고촌상은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지난 2005년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은 미국 UN 정기총회 기간 중 고위급 회의의 부속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수상자들은 전시 상황에서 결핵 환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크라이나 보건부 공공 의료센터는 국가 결핵관리사업(NTP) 운영기관으로, 전시 상황 응급 시스템을 구축했고, 남부 헤르손 폐결핵 의료센터는 비대면 원격 진료를 통해 결핵 및 HIV 환자를 치료한 점을 인정받았다. 잔나 카르펜코 의료센터장은 국경 지대 결핵 입원 환자 54명을 대피시키고, 피난민에 식량과 연료, 생필품을 제공했다.
이날 시상식은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축사, 우크라이나 세르게이 두브로프(Sergii Dubrov) 보건부 수석차관과 말라위 모니카 채크웨라(Monica Chakwera) 영부인이 기조 연설을 맡았다. 주최 측에서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과 종근당 이장한 회장이 참석했다.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은 "올해 수상자들은 전쟁으로 인해 의료체계가 파괴된 열악한 상황에서도 환자들을 포기하지 않았던 진정한 의료인"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여러 단체와 개인이 펼쳐 나갈 다양한 의료 및 구호 활동에 큰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결핵 연구개발 투자 확대,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개발도상국의 생산능력 향상 등 올해 UN 고위급 회의에서 다뤄질 주요 의제들은 결핵 퇴치를 위한 이종근 회장의 40년 여정과 일치한다"며 "결핵 발병률이 높은 국가들과 결핵 대응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들 국가의 진단기술 및 연구역량의 진전을 지원하게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이 세계 결핵 및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전세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현재까지 12명의 학자와 14개의 단체에 총 42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