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해 R&D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차백신연구소 제공

차백신연구소가 캐나다에서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미국·일본·호주에 이어 4번째 해외 특허다. 차백신연구소는 중국과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받은 특허는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리포팜을 활용한 백신과 그 제조 방법에 대한 것이다. 리포팜은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면역증강제 플랫폼인 엘팜포(L-PMPO)를 리포좀 형태의 지질나노입자(LNP)로 만든 면역증강제다.

엘팜포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을 높이는 면역증강 활성물질인 TLR2/TLR3 리간드 기반의 물질이다.리포좀은 기름 등 물을 싫어하는 성분으로 만든 공모양의 이중막이다. 피부 깊숙이 물질을 전달하는 일종의 캡슐로 쓰인다.

면역증강활성물질을 리포좀 형태로 만들어 체액성 면역반응뿐만 아니라 세포성 면역반응을 높게 유도하고 DNA나 mRNA(메신저리보핵산)의 전달 물질로도 활용할 수 있어 mRNA 백신 개발에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CVI-VZV-001′을 비롯해 전임상 단계인 일본뇌염, 계절독감, 항암,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백신연구소 면역증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백신을 개발, 기술이전 등 상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