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스 제공

클래시스(214150)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이루다의 지분 18%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전략적 협업 및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시에 따르면 클래시스는 이루다 지분 18%(368만918주)를 주당 1만10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총액은 약 405억원으로, 전액 클래시스 보유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클래시스 측은 올해 상반기 기준 클래시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300억원 이상으로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는 "지난해 구사옥을 매각하면서 마련된 현금 등을 기반으로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투자처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라면서 "양사는 각기 다른 제품군, 다른 지역·국가에서 명확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어 지분 인수 후에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시스는 금번 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추가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게 된다. 클래시스가 이 권리를 행사할 경우 이루다에 대한 지분율이 36%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 양사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콜옵션 행사를 통한 최대주주가 되는 옵션도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대표 제품 슈링크, 슈링크 유니버스, 볼뉴머 등 미용의료기기를 판매·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다.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태국, 러시아, 일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