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2위는 심장질환, 3위는 폐렴,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혀서(뇌경색) 발생하는 뇌졸중은 4위다. 뇌졸중이 무서운 것은 생존의 문제가 아니다. 뇌졸중은 시간이 곧 생명인데, 증상이 발생한 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뇌 손상이 커져 환자의 생명을 살리더라도, 반신불수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래서 골든타임(4.5시간)내 가급적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희대병원이 24시간 뇌혈관 질환 환자의 치료를 책임지는 응급뇌혈관질환 협진팀을 구성했다. 급성 뇌출혈, 뇌경색 등의 뇌혈관 질환은 골든타임이 단 3시간으로 짧은 만큼, 경희대병원 협진팀은 언제든지 신속하게 환자를 치료한다는 방침이다.
급성 뇌혈관질환은 막히거나 터진 혈관을 얼마나 빨리 대처하는지에 따라 환자의 생명과 후유증이 결정된다.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뇌 손상이 커지면서 반신불수를 비롯한 심각한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혈관질환의 골든타임은 단 3시간으로 알려졌다.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가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활력징후 확인과 의식·동공 상태, 운동·감각 이상, 보행 능력 등 신경학적 신체 검사를 진행한다. 신경학적 이상을 보여 뇌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는 곧바로 컴퓨터 단층촬영(CT)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출혈이 보이면 신경외과, 출혈이 없다면 신경과로 신속히 연계한다. 환자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라면 뚫어야 하고,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경우에는 막는 치료를 진행한다.
경희대병원은 골든타임 안에 환자를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최한성 응급의학과 교수, 윤성상 신경과 교수, 최석근 신경외과 교수 등 3명의 협진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24시간 서로의 핫라인으로 응급뇌혈관질환자를 치료한다.
경희대병원은 동북권역뿐 아니라 서울 시내 전역에서 뇌혈관질환 응급 수술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병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성기 뇌졸중 평가 부문 1등급 최우수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한성 응급의학과 교수는 “뇌혈관 응급 질환의 목표는 신경학적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급성 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하루 24시간 언제라도 응급처치부터 진단·수술은 물론, 노련한 간호사들이 운영하는 신경계 중환자실과 회복 및 재활을 위한 물리치료까지 경희대병원의 역량과 팀워크는 감히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