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혁신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MoH) 산하 세계 최대규모의 가상병원 의료 현장. 루닛은 해당 병원에 폐암 및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을 설치하고, 향후 사우디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전략사업 '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인 '세하(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비전 2030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석유 중심의 사우디 산업구조 다각화를 위해 추진하는 국가 전략과제이고, 세하 가상병원 프로젝트는 사우디 170개 의료 기관에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동 최초, 세계 최대 가상병원 서비스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가상병원 프로젝트를 포함해 의료 인프라 구축에 660억 달러(약 86조 원)를 투자하고, 민간 참여를 현행 40%에서 65%로 확대할 계획이다.

루닛은 세하 가상병원 프로젝트 참여에 앞서 사우디 보건부(MoH) 산하 공공의료 가상병원에 흉부 엑스레이(X-ray) AI 영상분석 솔루션(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루닛 인사이트 MMG)을 설치했다. 사우디 보건부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이들 솔루션에 대한 성능 평가를 할 계획이다. 루닛은 이번 성능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사우디 170개 국공립 가상병원의 '국가 암 검진·결핵 검사' 프로그램에 해당 솔루션을 본격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 동안 사우디 메카와 메디나 지역 SEHA 국공립 가상병원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투입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이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SEHA 가상 병원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높은 중동 의료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