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CI (차바이오텍 제공)

차바이오텍(085660)이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허리통증) 세포치료제 ‘코드스템-DD(CordSTEM-DD)’의 임상 1·2a상을 최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4월 임상 1·2a상 대상자 30명에게 투여한 후 1년간의 추적 관찰을 마치고 식품의약안전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2021년 3월엔 코드스템-DD의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같은해 9월 코드스템-DD는 정부의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코드스템-DD는 태아의 탯줄에서 유래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배양한 것으로, 유전자 조작없이 연골 재생 능력을 높였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지방조직, 결합조직, 뼈, 연골로 분화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줄기세포를 말한다.

연골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TGF-β)를 나타내는 세포주를 사용해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도 강화했다. TGF-β는 연골이 원래 상태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도록 연골 분화를 촉진하는데, 이를 발현하는 세포를 배양해 증식시킨다는 것이다.

차바이오텍은 코드스템-DD가 염증을 완화하고 척추뼈 사이의 충돌을 막아주는 추간판을 강화해, 만성 요통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은 증상에 따라 진통제 투약,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하지만 이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 또는 재발되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크다.

차바이오텍은 코스템-DD가 상용화될 경우, 진통제 위주의 보존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내 임상 1·2a상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