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이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한다. 또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의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차바이오그룹은 8일 오전 경기도 성남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기업과 협회, 정부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차바이오헬스케어 데이'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차바이오텍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지난해 텍사스에 500ℓ 규모의 CDMO 시설을 준공한 후 지난해 연말까지 8건의 계약을 따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4곳을 포함한 40개 이상의 기업과 계약을 논의 중이다.
마티카바이오는 추가 확보한 부지에 2공장을 추가로 짓고, 생산 용량을 2000ℓ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가 늘어나면 임상 단계 의약품을 넘어 상업화 단계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인력도 채용 중이다. 지난해 팀장급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200명 이상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문가를 추가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는 오는 2025년 목표로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해외 병원에 자본을 투입한 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병원을 인수해 LA민간 최대 종합병원으로 만든 '할리우드 차병원'이 대표적이다.
차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호주 주요 5개 도시에서 난임 클리닉을 운영하는 시티 퍼틸리티를 인수했고, 지난해 호주 서부 최대 난임센터(FSWA)를 인수했다. 차헬스케어는 동남아 최대 병원그룹인 SMG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룹은 지난해 약 7000억 원인 차헬스케어의 매출을 올해 8650억 원, 2025년 1조 135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2025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병원, 기업을 포함한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아낌 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해외에 진출해 한국의 바이오 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