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145020)이 지난해 매출 2817억 원, 영업이익 102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025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17억 원으로 2.2%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7%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55억 원과 41억 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중국, 유럽, 태국, 대만, 브라질 등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보툴렉스는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으며, 유럽 주요 11개국을 포함, 총 20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더채움은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와 [PR]4(피알포)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7% 급증했다.
휴젤은 2023년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럽 16개국에서 추가 허가를 받아 연내 총 36개국 품목허가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HA 필러를 출시해 톡신과 필러 두 품목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휴젤은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 신규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재신청했고, 캐나다와 호주에서는 지난해 허가를 획득하고,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따라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유럽 진출을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라며 “올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신규 시장에서 휴젤의 글로벌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