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최신 하위 변이 중 하나인 XBB.1.5가 국내에 유입됐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다.

질병청은 2일 “XBB.1.5가 지난해 12월 8일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국내 6건, 해외 유입 7건 등 총 13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보건소 관계자에게 코로나19 PCR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XBB.1.5는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최신 하위변이 중 하나로, 더 높은 면역 회피력을 무기로 최근 미국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XBB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고, 10월에는 싱가포르에서 발견됐다. XBB는 이후 XBB. 1, XBB. 1.5 등으로 변화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XBB.1.5 감염에 의한 발병률이 최근 1주일 새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XBB.1.5 변이 검출률은 41%에 달한다.

최근 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은 XBB 하위변이가 코로나19 치료제인 이부실드 뿐 아니라 개량 백신에 대한 저항력을 갖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XBB 1.5에 대해 다른 변이에 비해 면역 회피력이 더 높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