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새 수장으로 내정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감염병·예방접종 실무에 정통한 전문가로 통한다.
1980년 서울대학교 의대에 입학한 지 내정자는 학부를 졸업 후 1988년 영국 런던대 보건대학원에서 미생물학 전공으로 석사를, 1997년 같은 대학에서 바이러스학으로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 질병관리청의 전신인 질병관리본부에서 소화기바이러스과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감염병센터 간염폴리오바이러스 과장을 지냈다. 이후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장, 감염병연구센터장도 맡았다.
이 밖에 대한감염학회 회장, 국제백신연구소(IVI) 이사,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특별 보좌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 특별대표 등도 역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자문관과 지역조정관 등 국제기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WHO 예방접종전략 전문가 자문그룹(SAGE) 위원을 지냈고, 2020년부터는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지난해 1월부터 맡았다.
지 내정자는 남편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이자 서울대 법대 동기인 '죽마고우'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 서울(60) ▲ 서울대 의대 ▲ 영국 런던대 석·박사 ▲ 국립보건연구원 면역병리센터장 ▲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