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원장실에서 헴프앤알바이오, 지아이비타와 '산업·의료용 대마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 /경희의료원 제공

국내 제약사가 대학병원과 협력해 산업·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헬스케어 상품 개발에 나선다.

21일 지아이비타는 경희의료원, 헴프앤알바이오와 ‘산업·의료용 대마 연구개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원장실에서 진행됐다. 김성완 경희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학교 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 연구원장, 김영민 헴프앤알바이오 대표,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진료센터장)가 참석했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의료용 대마’는 대표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BD)의 효능을 이용한 신약 등으로 활용성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어 의약품 개발, 헬스케어 산업 적용이 미비한 실정이다.

2018년 개정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료용 대마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국내에서 의학적인 유용성 검토나 기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

지아이비타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희의료원, 헴프앤알바이오와 손을 잡고 의료용 대마의 효능 및 치료효과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할 예정이다. 또 산업·의료용 대마를 이용해 개발한 헬스케어 상품의 유용성과 기능을 의학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