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왼쪽)와 랩지노믹스 신재훈 이사가 13일 서울 송파구 지니너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지니너스 제공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랩지노믹스(084650)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전날(13일) 서울 송파구 지니너스 본사에서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 신재훈 랩지노믹스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클리아랩(CLIA Lab)에서 암 유전체 분석 분야 실험실 개발 테스트(LDT)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클리아(CLIA)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질병 진단, 예방, 치료 목적의 임상 검사를 실시하는 실험실에 주는 표준 인증이며, 클리아랩은 해당 인증을 보유한 시설을 뜻한다.

클리아랩이 있으면 별도로 인허가 없이도 미국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유전체 분석을 하는 바이오벤처들 사이에서 미국 현지 클리아랩 인수 시도가 잇따르고 있었다. 랩지노믹스는 오는 11월 중순 클리아랩 한 곳 인수를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또 국내 차세대 시퀀싱(NGS) 사업 분야 확장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기로 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기술이전 사례를 넘어 글로벌 진출의 파트너로 협력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재훈 랩지노믹스 이사는 "지니너스와 K-바이오의 위상을 알리고 정밀 의료 시대를 선도하는 동반자로 다양한 신규 사업의 개발 기회를 모색하고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