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주정거장이나 달기지에서도 구수한 된장국을 먹을 수 있습니다. 지구 밖에서도 된장을 만드는 미생물 발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입니다. 우주에서도 풍미가 좋은 발효 식품을 즐길 수 있다면 오랜 우주 탐사에서 입맛을 잃기 쉬운 우주인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덴마크 공대 노보 노디스크재단 생물다양성센터의 조슈아 에번스(Joshua Evans) 박사가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지난 2월 23일 논문 사전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콩으로 미소 된장(miso paste)을 발효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이영완의 스코프는 우주에서 만든 된장에 관한 이야기를 ‘과학은 싸이지(Sci easy)’를 통해 소개합니다. https://youtu.be/THxKGoazSSY

과학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로 귀환한 미소 된장을 시식해 지상에서 발효된 대조군과 비교했다. 우주 미소 된장은 발효 속도가 빨라 매운맛과 감칠맛이 더 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Maggie Coblen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