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최강의 상어 메갈로돈(Megalodon)이 다른 상어와 달리 온혈동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가 바닷물보다 더 따뜻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메갈로돈이 멸종한 것도 거대한 몸집을 따듯하게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먹이경쟁도 메갈로돈을 멸종으로 내몰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집단 사냥에 더 뛰어난 범고래류가 발전하면서 메갈로돈의 먹잇감인 소형 고래나 바다사자 등을 가로챘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기후변화로 먹잇감이 급감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아무리 덩치가 큰 메갈로돈이라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급변의 연속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주 이영완의 스코프는 메갈로돈이 멸종한 이유를 과학유튜브 채널 '과학은 쌓이지(Sci easy)'를 통해 소개합니다.

360만년 전 멜종한 초대형 상어인 메갈로돈 상상도. 몸길이가 15m나 됐다. 미국 과학자들이 차이 화석의 동위원소를 분석해 메갈로돈의 체온이 바닷물보다 높았음을 밝혀냈다./P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