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니어 레지던스는 특정 연령층에 국한돼 세대 간 교류 단절로 단지 전체 활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파크로쉬 서울원은 나이 제한이 없어 이 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면에서도 강남권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와 비교했을 때 서비스 대비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습니다."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 '파크로쉬 서울원' 관계자
지난 15일 찾은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견본주택.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인 갤러리에는 전용 80㎡와 73㎡ 유닛이 마련돼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턱'이 없다는 점이었다. 현관부터 거실, 침실, 욕실까지 세대 내부 전 공간의 단차를 최소화했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전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응급 상황 시 외부 진입이 쉽도록 했다.
서울 동북권 최대 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광운대 역세권 복합개발지구 '서울원'의 핵심 주거시설인 '파크로쉬 서울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거와 상업, 문화, 의료 서비스를 단지 안에서 해결하는 웰니스 레지던스로, 노원구 광운대역 인근 서울원 아이파크 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총 7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0㎡ 192가구, 73㎡ 192가구, 80㎡ 384가구다.
실내는 호텔식 고급감을 강조했다. 우물천장은 파크 하얏트 호텔 양식을 참고했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세탁건조기 일체형 가전 등이 무상 빌트인으로 제공된다. 세대 안에는 대화형 월패드 형태의 AI 홈비서도 설치된다. 입주자의 생활 습관을 학습해 조명, 온도, 습도 조절과 서비스 호출을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천장에는 낙상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들어가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건강 상태 확인, 보호자 알림, 시설 예약 등도 가능하다.
가장 큰 차별점은 입주 연령 제한을 없앴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일반적인 노인복지주택은 만 60세 이상만 입소할 수 있다. 반면 파크로쉬 서울원은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 방식을 택해 나이와 관계없이 청약과 거주가 가능하다. 사실상 고령층 특화 서비스를 갖춘 주거시설이지만, 40~50대 중장년층이나 은퇴를 앞둔 수요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구조다.
임대보증금은 전용면적 기준 70㎡ 10억1000만원, 73㎡ 10억6000만원, 80㎡ 11억9000만원부터 책정됐다. 세대는 크게 두 가지 라인으로 나뉜다. 지상 2~40층에 들어서는 624가구는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더 그로브'다. 지상 41~49층의 144가구는 특화 세대인 '더 사이프레스'로 구성된다. 더 사이프레스에는 스팀 로봇청소기, 에어드레서, 정수기 등이 추가로 제공되고, 세대별 개인 전용 금고와 월 30회 발레파킹 서비스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일부 저층 라인에는 단독 야외 테라스 공간도 제공된다.
입주 이후에는 월 생활비도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공동관리비, 식대, 커뮤니티 이용료 등이 포함된 2인 기준 월 생활비는 일반 세대 약 400만원, 특화 세대 약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단지에는 약 1500평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건강검진센터가 입점해 입주민에게 매년 정기 종합검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이파크몰, 스트리트몰, 서울 동북권 첫 CGV IMAX 영화관, 5성급 메리어트 호텔 등도 함께 들어선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의 중심은 고령층 특화 케어에 있지만, 실제로는 자산 여력이 있는 40~50대와 은퇴 준비 수요까지 겨냥한 상품으로 보인다"며 "생활비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비용 대비 효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청약은 오는 29~30일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7월 3일, 계약은 7월 7~9일이다. 입주는 2028년 7월쯤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