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서초구 우면동 일대에 2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19만3259㎡(약 5만8000평) 부지를 '서울서리풀2 공공주택지구'로 새롭게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서리풀2지구는 지난 2024년 11월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공람 과정을 시작으로 첫발을 뗐다. 이후 서울시와 서초구 등 관련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쳤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성과 재해 위험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검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어 올해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구 지정에 이르게 됐다.

해당 대상지는 서울 강남 도심으로 오가기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면산이 가까워 쾌적한 자연을 누릴 수 있다. 올해 2월 이미 지구 지정이 완료된 서리풀1지구(1만8000가구)와 함께 향후 양재와 강남 일대의 미래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직주근접형(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생활권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주택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통상 택지 개발 사업은 지구 지정이 끝난 뒤 주택을 착공하기까지 평균 56개월가량 걸린다. 하지만 서리풀2지구는 지구 지정이 완료되기 전부터 미리 다음 단계인 지구계획 수립을 준비하는 등 선제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또 땅을 고르는 부지 조성 단계와 집을 짓기 위한 설계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길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통상적인 사업 기간보다 착공 시점을 2년 이상 단축해, 오는 2028년 12월에는 첫 주택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오는 2035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7월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이재평 주택공급정책관은 "서리풀2지구는 서리풀1지구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 내 매력적인 입지에 공급되는 공공택지사업인 만큼 철저한 사업관리와 주민소통을 통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불필요한 절차는 과감히 줄이고 인허가와 공정을 병행 추진하여 사업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인 우수사례가 되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