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베트남과 도시·교통 인프라 분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한-베트남 정상외교의 성과로 최초로 베트남에 철도 차량 수출도 이뤄졌다.
국토부는 23일(현지 시각)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주요 정부·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하나은행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치민시 2호선 도시철도 차량 공급 계약(162칸)은 4800억원 규모로, 한국 철도 차량의 첫 베트남 진출한 사례다.
KIND는 베트남 핵심 국영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와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연계해 우리 기업의 베트남 사업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베트남과 도시 분야의 다양한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도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철도 등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도 우리 기업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베트남은 인프라 개발 잠재력이 유망한 시장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공항, 원자력발전소 등 대형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 참여 기회를 촉구했다. 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K-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인 박닌성 동남 신도시 조성 사업이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베트남에서 추진하는 중앙권력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과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베트남 지방정부가 협력해 신도시 개발 등의 분야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북남고속철도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토부는 같은 날 오후 '한-베 상생 발전 협력 포럼'을 개최해 레 안 투안 베트남 건설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프라 현대화 사업과 교통, 도시개발 등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포럼 개회사에서 "한국이 그동안 축적한 정책 역량과 기술력이 베트남의 역동적인 성장세와 높은 잠재력과 결합해 양국이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튿날 하노이시 스타레이크 시티 내 복합단지 준공식을 찾아 우리 기술로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스타레이크 시티 사업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베트남이 협력하고 있는 도시 개발 사업으로 주거, 상업, 오피스, 교육, 행정 등 다양한 목적을 지닌 신도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을 포함한 한국 기업이 이번에 준공되는 복합단지 시설 개발 전 과정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