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7주 연속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 이어 강동구, 그리고 성동구와 동작구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3월 1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05% 올랐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축소돼 2월 첫째 주 이후 7주째 오름세가 둔화했다.
부동산원 측은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나타나며 가격 조정된 계약 체결되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수요 지속되며 서울 전체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는 4주째 약세를 보였다. 서초구(-0.07%→-0.15%)와 용산구(-0.03%→-0.08%)가 특히 하락 폭을 키웠다. 송파구(-0.17%→-0.16%)는 하락폭이 조금 줄었고, 강남구(-0.13%→-0.13%)는 차이가 없었다.
지난주 강동구가 하락 전환 대열에 가세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성동구(-0.01%)와 동작구(-0.01%)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0.01% 하락한 강동구는 이번 주에는 0.02% 떨어지며 하락 폭을 키웠다. 서울 여타 자치구 역시 도봉·구로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폭을 줄였다. 은평구는(전주 상승률 0.22%) 0.15%, 서대문구(0.26%)는 0.19%, 강서구(0.25%)는 0.14% 올랐다.
그러나 전셋값은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0.13% 올라 전주(0.12%)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인천(0.10%)과 경기(0.12%) 전셋값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 수도권 전체의 전셋값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관악구(0.32%)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가장 크게 올랐고, 도봉구(0.31%)와 광진구(0.28%)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0.24%)이 반곡·아름동 위주로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울산(0.15%)과 부산(0.12%)도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