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 공급량이 1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5일 부동산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 전국 민간 분양 물량은 1만7499가구로 전월(1만1822가구) 대비 5677가구 증가했다. 전년 동기(1만4516가구) 대비 20.5%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4월(1만8408가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에는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되며 공급이 늘었다. 경기도 공급량은 9436가구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85%를 차지했고, 전국 물량의 53.9%가 경기도에서 공급됐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1㎡당 798만원으로 전월(778만원) 대비 2.6% 상승했다. 초고가 단지 분양이 이어지며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당 3462만원을 기록해 '포제스 한강'(537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고, 성남 분당구 '더샵 분당티에르원'도 3035만원으로 3000만원대를 넘겼다.

전용 59㎡ 전국 평균 분양가는 4억9831만원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0.36%) 하락했다. 다만 서울은 12억6326만원(4.24%), 수도권은 8억0628만원(3.75%)으로 상승했다. 전용 84㎡는 전국 평균이 6억7281만원으로 전월 대비 2.01% 올랐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6월 정권 교체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8월부터 분양성이 검증된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