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택자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가격을 기존 호가보다 4억원 낮춰 내놓았던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가 반나절 만에 팔렸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보유한 공급 면적 155.59㎡(약 47평) 아파트의 가격을 기존 22억원에서 4억원 낮춘 18억원에 다시 내놨다. 이날 오후 한 매수자가 매물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 2억 원을 입금하면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이 최근 실거래가보다 4억원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내놓아 여론이 악화하면서 다시 4억 원을 내린 가격으로 조정한 뒤 반나절만이다.
정부의 고위 공직자가 강남 다주택자라는 논란이 일자 이 원장은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이 원장은 양도·증여하지 않고 아파트 한 채를 매도해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바꿨지만 이 역시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원 높은 매물이어서 논란은 커졌다.
앞서 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아파트 한 채를 20억원에 내놨다가 22억원으로 가격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부동산 중개업소가 알아서 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