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7차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제공

반포 한강변 일대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반포 27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소규모 재건축으로 시공사 찾기에 난항을 겪은 이 단지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서 이주 등 착공 준비 단계에 본격 돌입한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청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 27차 재건축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조합에 이를 통지했다. 서초구청은 이날부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구보에 고시했다.

신반포 27차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56-2번지 일원 5764.9㎡부지에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210가구 규모로, 면적별로는 60㎡ 이하 182가구, 60~85㎡ 미만이 28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가깝고 학군이 우수하다. 한강 조망권도 가능하다.

신반포 27차 재건축 사업은 시공사 선정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 규모가 작다 보니 사업성이 떨어져 시공사의 참여율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신반포 27차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를 3.3㎡당 908만원에서 958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사업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었다. 공사비는 약 1039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강남권 최초로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을 신반포 27차에 적용한다. 신반포 27차의 아파트 이름은 '드파인 더 퍼스트 반포'가 될 예정이다.

신반포 27차 재건축 조합은 올해 말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주 완료 후 착공이 되면 이르면 2029년 말에는 아파트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12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주 기간은 4개월"이라면서 "철거 후 본공사가 들어가면 완공은 2029년 말이나 2030년 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신반포 27차의 호가도 오르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공급면적 58㎡ 기준 15억~16억원에 거래되던 이 아파트는 이달 들어 24억원에 거래됐다. 현재 동일 평형 매물 호가는 27억~28억원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