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이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 건설사 대표를 한 데 모아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진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동향을 설명하고 건설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1일 개최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의 한 건물에서 대한건설협회 회장,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개사 대표이사를 초청하는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10대 건설사 대표를 소집해 건설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표이사가 참석 대상이다.
국토부는 지난 6월 27일 발표한 부동산 대출 규제인 6·27 대책 이후 준비 중인 공급 대책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 장관은 9월 초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를 앞둔 공급 확대 정책에 건설업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함으로써 정책 추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정부가 건설현장 산업재해 사망사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사고 예방을 강조하면서도, 신속한 대규모 주택 공급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내비쳤다.
앞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 현장에서 중대 재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달 14일 20대 건설사 대표이사를 모아 건설사들의 현장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김 장관은 근로자 1명만 사망해도 공공입찰 제한, '삼진 아웃' 시 면허 취소까지 가능한 건설안전특별법 추진 등을 예고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 공급 대책은 건설사 입장에서는 그동안 부족했던 일감이 전반적으로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빠른 속도로 주택을 공급하려면 공기를 단축해야 하는 데다 건설사들이 관리해야 하는 현장이 늘어나는 만큼 건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마냥 달갑지 많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