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배동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투시도. /SK디앤디 제공

SK디앤디(SK D&D)가 SK디앤디의 자산관리(AMC)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이하 DDI),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Warburg Pincus)와 함께 시니어 주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K디앤디·DDI·워버그핀커스 3사가 지난 14일 국내 시니어 주거 개발을 위한 공동 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3사는 이번 투자 약정을 통해 국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에 시니어 주거 개발 및 운영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으로, 최대 1조 원 규모의 AUM(운용 자산 규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버그핀커스는 미국계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운용사다. 이번 투자는 워버그핀커스가 워버그핀커스 아시아 부동산펀드를 통해 국내에서 진행한 세 번째 투자다. 기존에는 와이드크릭자산운용과 신성장 부동산에, QUBE와 합작법인 MQ로지스틱스를 통해 물류창고에 투자한 바 있다.

SK디앤디는 이번 체결을 기반으로 신성장 분야인 시니어 주거 개발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시니어 섹터는 초고령화 시대로의 진입에 따라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주거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SK디앤디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온 경험과 임대주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시장에도 선제적으로 진입해 발빠르게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각 사는 공동 투자 약정에 따라 총 세 개의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우선 진행 중이다. 첫 프로젝트는 서울 강남의 핵심 주거 지역인 방배동에 위치한 시니어 레지던스다. 연면적 약 1만㎡(약 3300평) 이상, 12층 규모의 하이엔드 시니어 주거 상품인 이곳은 2026년 초 착공,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이외에도 각 사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검토 중이다. 병원 및 편의시설에 인접한 인프라 중심의 상품으로 개발 예정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SK디앤디의 국내 부동산 개발 및 주거 브랜드 운영 역량과 워버그 핀커스의 주거 부문에서의 플랫폼 구축 경험,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차별화된 양질의 시니어 주거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당사는 본 건을 시작으로 공모사업 및 복합개발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니어 주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카시 무라타(Takashi Murata) 워버그핀커스 아시아 부동산 공동대표 겸 일본 대표는 "2024년 한국이 공식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가운데, 시니어 주택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부족하다"며 "정부는 최근 몇 년간 시니어 주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한국의 시니어 주택 시장이 막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