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6월 16일 인천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신세계건설(034300)이 9000억원 넘는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유동성 위기에 빨간 불이 들어왔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숨통이 트이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전날 9238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청라’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신축 공사비가 8227억원이며, 신축 공사 중 전기공사비가 1011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매출액(1조5026억원)의 6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신세계건설이 짓게 된 스타필드 건물은 대지면적 15만4000㎡, 연면적 53만2000㎡ 규모다. 지하 3층~지상 8층으로, 오는 8월 착공한다. 준공 예정일은 2027년 12월이다. 신세계건설은 그동안 해당 부지에서 기반 공사를 해왔는데, 이번에 본공사까지 수주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앞서 지난 5월에는 6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보해 부채 비율을 기존 800%에서 200% 미만으로 낮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