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올원리츠의 자회사인 ‘NH제3호리츠’가 1년여 간의 고전 끝에 ‘에이원타워 인계’를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에이원타워 인계 오피스 빌딩 전경. /젠스타메이트 제공

젠스타메이트는 NH제3호리츠가 에이원타워 인계의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천경’에 575억원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NH제3호리츠는 2020년 에이원타워 인계를 약 462억원에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이번 거래로 113억원의 매각 차익을 얻었다. 매각 주관사는 젠스타메이트 관계사인 에비슨영코리아가 담당했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서울권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는 시점에서도 에이원타워 인계는 안정적인 고수익 배당이 가능한 수도권 오피스 자산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에이원타워 인계가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고 이를 인수한 주식회사 천경의 재무 상태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사인 에비슨영코리아 캐피탈마켓(CM)본부 관계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천경이 얻을 배당률이 우선주 배당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자산이 수원 중심 행정, 상업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량 임차인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배당률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지난해 5월 에이원타워 인계 매각 추진 및 주관을 맡아 지난해 7월 신한리츠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자 신한리츠운용 측에서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현대자산운용과의 매각도 무산됐다. 이에 NH제3호리츠는 우량 임차인을 바탕으로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

에이원타워 인계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하는 연면적 2만7698㎡, 대지면적 3528㎡,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 오피스 건물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와 고용노동부, NH농협은행 등이 있다. 현재 임대율은 약 92%에 달한다.

수원시청, 삼성전자 등과 가까운 화성 생활권에 있는 에이원타워 인계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과 수원도시철도 1호선, 신분당선 연장선 등의 교통 개발계획으로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에비슨영코리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에비슨영코리아는 젠스타메이트그룹의 관계사 중 하나다. 자산 분야에 따라 물류센터는 메이트플러스가, 리테일과 매입매각은 에비슨영코리아가 자문을 맡고 있다. 에비슨영 글로벌의 첫 번째 아시아 오피스로, 2018년 서울 오피스를 개설해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 자문, 리테일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