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3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1% 올랐다. 전주(0.02%)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재건축은 보합(0%)를 기록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01% 올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8곳이 보합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마포구(0.04%), 송파구(0.03%), 강동구(0.03%), 성북구(0.01%), 동작구(0.01%), 강남구(0.01%) 등이 올랐고 강서구(-0.01%)가 떨어졌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1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가 이번 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인천은 0.1%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도시는 산본(0.03%)이 하락하고 평촌(0.02%), 분당(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오산(0.04%), 의정부(0.02%), 인천(0.01%) 등이 오른 반면, 이천(-0.07%), 구리(-0.01%)는 떨어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보합(0%)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전월세 등 임대차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수요층의 매수심리 지표들도 점차 개선세를 보인다”며 “일반적으로 공급량 대비 수요층의 유입 정도에 따라 향후 가격 흐름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심리지표를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정책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수요 지표 중 앞서 언급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 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하는 수급동향, 국민은행의 전망지수, 부동산R114의 가격전망조사, 국토연구원의 소비심리지수 등 대부분의 기관에서 수요층 심리가 임계점(100)에 도달하거나 넘어서는 개선 양상”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중장기 신축 공급은 물론 구축 매물도 꾸준히 나오도록 시장 환경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