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7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5% 올랐다.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자치구별로 서초구(0.31%)는 반포·잠원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송파구(0.23%)는 잠실·신천동 등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0.16%)는 대치·도곡·개포동 위주로, 영등포구(0.15%)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강서구(0.10%)는 내발산·가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35%)가 금호·옥수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24%)는 이촌·효창·이태원동 위주로, 광진구(0.23%)는 구의·자양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23%)는 도화·상암동 위주로, 은평구(0.22%)는 응암·녹번동 등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별 선호지역·단지 중심으로 간헐적 상승거래가 지속되면서 대체수요로 인식되는 단지들의 매도희망가격이 상승 중”이라며 “매도·매수 희망가격간 격차로 거래는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0.00%)에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은 0.07% 오르면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와 인천은 이번 주 각각 0.02%, 0.06% 올라 두 지역 모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과천(0.46%), 성남 분당구(0.32%), 안양 동안구(0.25%), 고양 덕양구(0.10%), 수원 영통구(0.09%) 등이 상승세였다. 인천은 중구(0.27%), 남동구(0.09%), 미추홀구(0.08%), 서구(0.06%) 등이 상승세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는 0.08% 하락하면서 지난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1%), 서울(0.12%→0.17%)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지속적인 매물 부족현상이 보이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세 대기수요가 인근 구축단지로 이전되는 등 지역 내 가격 상승세 확산되며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