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면서 2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1% 올라 지난해 11월 20일(0%) 이후 2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올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구별로 노원구(0%), 도봉구(0%)는 보합 전환했고 성동구(0.19%), 마포구(0.09%), 서대문구(0.09%), 송파구(0.08%), 동작구(0.07%), 영등포구(0.07%), 양천구(0.06%)는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 및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물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2% 올라 상승 전환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01% 내리면서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인천은 이번 주 0.08%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안양 동안구(0.2%), 수원 영통구(0.09%), 여주시(0.07%) 등은 상승세였지만, 광주시(-0.12%), 양주시(-0.11%), 안성시(-0.11%) 등은 떨어졌다.

인천은 서구(0.12%), 중구(0.11%), 미추홀구(0.1%), 부평구(0.1%) 등이 상승세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 하락에서 이번 주 보합 전환했다. 5대광역시는 0.03% 하락하면서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8%→0.12%), 서울(0.07%→0.10%)도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2%→0.02%)은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축‧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계약이 이뤄지고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구축도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