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 올랐다.

남산타워에서 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0%)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15곳이 보합에 머물렀다. 관악구(-0.03%), 도봉구(-0.03%), 노원구(-0.02%), 강서구(-0.01%), 마포구(-0.01%), 성동구(-0.01%), 성북구(-0.01%), 송파구(-0.01%), 영등포구(-0.01%) 등은 하락했다. 반면 양천구 (0.01%)는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5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고 경기·인천은 14주 연속 보합을 나타냈다. 신도시 중 평촌(-0.02%), 일산(-0.01%), 산본(-0.01%) 등이 하락했고 동탄(0.04%)은 상승했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이천(-0.01%)이 하락한 반면, 화성(0.02%), 의정부(0.01%) 등이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1%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0.03%)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인천도 0.01%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는 “서울 주요 지역에서 신고가 기록들이 조금씩 나오는 가운데, 선도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년 7개월 만에 4000건을 돌파했다”며 “최근 2년 동안 시장에 쌓였던 급매물 위주로 조금씩 소진될 조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1년째 오르는 전·월세 가격과 높아진 신축 분양가 부담이 커지면서 주거 공간에 대한 선택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그나마 부담이 덜한 수도권 중저가의 급매물들을 중심으로 부담 가능한 수준에서 전·월세 시장에서 매매로의 갈아타기에 나설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