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빙기업 홈즈컴퍼니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수익 기반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홈즈스테이 수원 로비 전경. /홈즈컴퍼니 제공

국내 처음으로 코리빙 브랜드 ‘홈즈스튜디오’를 선보인 홈즈컴퍼니는 선정릉, 남영, 원효로, 망원 등지에서 200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기 숙박과 장기 코리빙 모두 가능한 ‘홈즈스테이’를 선보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장단기 숙박을 병행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프롭테크 분야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홈즈컴퍼니는 설명했다.

홈즈컴퍼니에 따르면 특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홈즈스테이 명동의 경우 외국인 관광 활성화와 맞물려 높은 객실 점유율(OCC) 및 평균 요금(ADR)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3~4월에도 평균 객실 점유율 91.3%를 기록하는 등 운영 수익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입한 2개의 호텔 물건을 코리빙 스타일로 리모델링해서 단기 숙박 사업 병행을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전체 58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즈컴퍼니는 더 나아가 매년 운영자산 7~8개를 확보해 2028년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달성해 6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홈즈컴퍼니는 2023년 영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인프라 펀드인 ICG와 3000억원 규모의 코리빙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같은 해 10월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을 사들이며 1호 투자를 시작했고, 11월에는 독산 SI 호텔을 매입한 바 있다. 1, 2호는 각각 ‘홈즈스테이 수원’과 ‘홈즈스테이 지밸리가산’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였으며, 4월 말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이다.

한편 홈즈컴퍼니는 기업가치 프리 1000억원 기준에 2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주관 업무는 삼정KPMG가 맡았다. 그간 세 차례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해온 홈즈컴퍼니는 지난해 영국 ICG와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후 저평가된 호텔,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 후 운영하거나 토지를 매입해 임대주택개발 후 운영하는 전략을 유지해왔다. 운용자산(AUM)은 약 1000억원 수준이며 향후 신규 블라인드 펀드를 확장해 시니어 하우징 시장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태현 홈즈컴퍼니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올 1분기까지 약 5개월 만에 수원, 독산, 선정릉 등 3개 자산을 매입, 운영을 개시해 회사의 뛰어난 투자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며 “올해 5개 이상의 자산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