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의 A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이 2%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변. /조선DB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22일 발간한 ‘2024년 1분기 오피스·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A급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2.4%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0.6% 상승했다.

권역별로 들여다보면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의 공실률은 2.5%로 전 분기보다 0.77%포인트 하락했다.

CBD의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0.6%포인트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활발한 임차활동이 나타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서울의 주요 오피스 권역 중 공실률이 하락한 곳은 CBD가 유일하다.

여의도업무지구(YBD)의 공실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2.8%로 나타났다.

강남업무지구(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했다. GBD는 2021년 2분기 이후 0∼2% 사이의 공실률을 유지했으나, 약 3년 만에 2%대로 상승했다.

1분기 투자시장은 연면적 3만3057㎡(1만 평) 내외, 거래 금액은 2000억∼3000억원 수준의 자산 거래가 많은 게 특징으로 꼽혔다. 매수자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각에 소요되는 기간 또한 과거 대비 길어졌으며 올해는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