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이 매매가격보다 3.3㎡당 63만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우대빵 부동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한국부동산원의 매매가격(3.3㎡당 1837만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3.3㎡당 1774만원)를 비교한 결과 여전히 전국 매매가 대비 분양가는 3.3㎡당 63만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지역 아파트 모습. /뉴스1

서울과 경기는 매매가 대비 분양가 차이가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83만원과 41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인천은 매매가격이 분양가에 비해 3.3㎡당 264만원이 높았다.

분양가에 비해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주였다. 제주는 올해 2월 기준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3.3㎡당 1063만원 높았다. 다음으로는 광주와 경북으로 각각 801만원, 684만원 높았다.

전체 사업비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지방의 경우 분양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높아 분양가와 매매가 차이가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심형석 우대빵 부동산 연구소장은 “전체 미분양주택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으로 조만간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해서는 5년간 양도세 면제 등 주택 시장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