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사임한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임원 10명 이상을 교체하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DL이앤씨 제공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마 대표는 DL이앤씨에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또 DL이앤씨는 상무·전무 등 임원급 10명 이상에게 3월 31일자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DL이앤씨의 임원이 50명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교체 비중이 20%가 넘는다.

이번에 교체되는 임원들은 주택 부문 6명과 토목 부문 7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택 부문의 경우 수주관리실과 품질안전집행실에서 임원 교체가 이뤄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주 부진과 사망 등 안전사고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조치에는 DL이앤씨의 계열사인 DL건설도 포함됐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경기가 좋지 않은 와중에 세대 교체와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최고경영자(CEO)도 용단을 내렸다”면서 “임원진 교체와 관련해 본부별로 공지 후 방향성에 맞게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표이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DL이앤씨는 설명했다.

마 대표의 사임은 지난 2021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