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로또 청약’으로 불렸던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101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작년 6월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렸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기록도 넘어섰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총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신청해 평균 33만7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전용 59㎡(무순위)와 84㎡(취소 후 재공급) 2가구 모집에 93만4728명이 몰렸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접수 건수를 뛰어넘은 것으로, 59A㎡ 1가구에 가장 많은 50만3374명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6702가구 규모의 단지로 일찌감치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분양가가 4년 전 최초 분양 때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돼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3가구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전용 59㎡는 22억198만원에 거래됐고, 전용 132㎡는 최근 49억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당첨 시 최대 20억원 넘는 차익을 거둘 수도 있는 셈이다.

한편 59A㎡ 외에 1가구를 모집한 132A㎡(2층)에는 33만7608명이, 34A㎡에는 17만2474명이 청약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날 청약홈 사이트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