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2년 사이에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10만원으로, 전년 1월(1417만원) 대비 약 20.68% 올랐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하면 약 9962만원이 상승했다. 작년 11월에 84㎡ 크기 집을 분양받았다면 1년 10개월 전보다 1억원 가까이 더 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1억1680만원이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분양가가 더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의 경우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하는 데다,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가 층간소음 검사 강화 기준을 발표한 것도 분양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공사비도 증가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주거용 건물의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로 전년 동기의 147.63 대비 약 3.32% 올랐으며, 3년 전인 2020년 11월 120.59와 비교하면 31.95%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같은 공사를 진행할 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