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 11월 넷째 주 하락 전환한 후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전세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려 지난주의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려 지난주 0%에서 하락 전환했다.

구별로 금천(-0.06%), 강남구(-0.05%)가 주요단지 위주로 내렸고, 강북에서는 강북(-0.06%)은 주요단지, 마포(-0.03%), 은평구(-0.02%)는 대단지 위주로 내렸다.

한국부동산원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됐다”면서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하락 전환했다”고 했다.

경기도(-0.01%)도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인천(-0.05%)은 지난주보다 소폭 줄어든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기는 하남시(0.22%), 수원 영통구(0.13%), 안양 동안구(0.09%)는 상승세였지만, 성남 중원구(-0.16%), 동두천시(-0.10%)는 떨어졌다.

인천은 중구(-0.11%), 계양구(-0.08%), 미추홀구(-0.08%), 동구(-0.07%), 부평구(-0.06%)가 하락세였다.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주 하락 전환한 이후 하락폭을 유지했다. 특히 세종(-0.09%)은 반곡·한솔·고운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면서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7% 올랐다.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16%→0.14%) 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다만 일부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