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제공

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6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한 후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05% 떨어지며 보합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전월 대비(-0.22%) 하락폭이 축소된 것이다.

서울(-0.11%→-0.05%), 수도권(-0.18%→-0.03%)은 상승전환 했으며, 5대광역시(-0.42%→-0.22%), 8개도(-0.19%→-0.10%)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세종은 0.94%→0.79%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0.93%)·서초(0.34%)·강남(0.45%)·강동구(0.14%)는 주요단지에서 추가 상승거래가 발생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마포구(0.16%)와 성동구(0.06%)도 주요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 후 인근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됐다. 용산구(0.09%)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금천구(-0.24%)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강서구(-0.24%)는 방화·가양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에서는 은평구(-0.37%)는 신사·응암동 위주, 강북구(-0.17%)는 미아·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0.01%, 0.06%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의 경우 하남·광명·화성시 신축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연수·중구에서 교통 및 학군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6% 하락해 전월(-0.3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21%→-0.06%), 수도권(-0.25%→-0.09%), 5대 광역시(-0.55%→-0.32%), 8개도(-0.28%→-0.19%), 세종(0.21%→0.37%)도 모두 낙폭이 줄었다.

서울에서는 시흥동 위주로 떨어진 금천구(-0.22%)와 신림·남현동 위주로 하락한 관악구(-0.22%)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32%)는 쌍문·창동 위주로, 노원구(-0.30%)는 공릉·하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구(0.31%)는 압구정·대치동 주요단지 위주로, 역삼·대치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9%)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고덕·둔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강남 전체는 상승 전환했다.

전국 월세가격 역시 0.09% 내려 전월(-0.14%)대비 낙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0.06%→0.01%)과 수도권(-0.16%→0.10%)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0.13%→-0.09%)은 하락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