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불거진 롯데건설의 유동성 악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하석주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25일까지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석주 대표의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롯데건설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하 대표는 지난주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보류됐다가 재차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직 처리 및 후임 인사 선임은 이사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롯데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해 1조1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또 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추가로 하나은행 2000억원,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1500억원 등 총 3500억원을 차입하기로 의결했다.
롯데건설은 계열사와 은행권으로부터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신평이 채무인수·자금보충 약정 등의 신용보강을 제공한 롯데건설의 우발 채무 규모는 지난달 21일 기준 6조749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3조1000억원이 4분기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