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년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21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주변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 / 뉴스1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하락폭 기준으로 지난 2019년 3월 셋째주(0.08%) 이후 최대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각각 0.06% 하락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도봉구의 하락폭이 0.21%로 가장 컸다. 이외 ▲관악·송파·중랑 -0.13% ▲강남 -0.12% ▲노원 -0.11% 등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 창동 상계주공19단지, 동아청솔 등이 500~2000만원 내렸다. 관악에서는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성현동아, 관악우성 등 대규모 단지에서 500~3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전세시장도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9% 하락했다. 주간 기준 2019년 3월 첫째주(-0.11%)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 밖에 신도시가 0.04%, 경기·인천이 0.07% 떨어졌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지만,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과 그 인접지는 규제지역을 유지했다"면서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어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