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기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6주 연속 하락하며 3년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올해 5월 2일 조사(91.1) 이후 16주 연속 하락했다.

기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건수가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8만4134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같은 기간 기준 가장 적었다. 사진은 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초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2.8.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보면 2019년 7월 1일(80.3)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동남권(강남4구)도 이번주 89.4를 기록하며 지수 90선이 무너졌다.

용산·종로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은 78.4로 80이하로 떨어졌고,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76.6으로 5대 권역중 지수가 가장 낮았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도 지난주 88.0에서 금주 85.2로, 인천 역시 85.0에서 83.8로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체 수급지수는 지난주(86.3)보다 2포인트(p) 하락한 84.3을 기록했다. 이 역시 2019년 7월 1일(83.7)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7.8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8.7로 지난주(90.2)보다 하락하며 지수 90 이하로 떨어졌다. 2019년 7월 29일 조사(88.0) 이후 약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