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단지 건축 현장. /뉴스1

수도권 철근콘크리트 업체들이 수도권 26곳 공사현장에서 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삼성물산이 시공 중인 2990가구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도 멈춘다.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서울·경기·인천지부는 오는 11일부터 하도급 대금 증액 요청에 비협조적인 18개 시공사의 공사현장 26곳에서 작업을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중단 대상 시공사엔 GS건설(2곳), 삼성물산(1곳), SK에코플랜트(1곳) 등 대형 건설사들도 포함됐다. 중단이 예고된 현장은 당초 60곳이었지만 일부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약속에 따라 이날 기준 26곳으로 줄었다.

철콘연합회는 제외된 현장 역시 공사비 증액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셧다운(중단)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철콘업계는 지난 3월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면서 전국 공사현장을 한차례 멈춰세운 바 있다. 지난 4, 5월 호남, 영남 등 지역별로도 중단 사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