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6주 만에 보합 전환됐다. 그동안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의 상승세도 멈췄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뉴스1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보합을 나타낸 건 지난 4월29일 이후 6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초(0.03%) ▲양천(0.03%) ▲송파(0.02%) ▲용산(0.02%) 등이 상승했다. 상승세가 이어지던 강남은 0.00% 변동률을 보였다. ▲강동(-0.08%) ▲금천(-0.07%) ▲도봉(-0.04%) ▲강서(-0.03%) 등은 하락했다.

이번 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광교(-0.26%) ▲파주운정(-0.05%) ▲동탄(-0.04%) 등이 하락했고, ▲일산(0.09%) ▲김포한강(0.07%) ▲중동(0.04%) ▲평촌(0.03%) ▲산본(0.03%) 등은 올랐다.

경기·인천도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파주(0.04%) ▲구리(0.02%) ▲김포(0.02%) ▲수원(0.02%) 등이 올랐고 ▲용인(-0.05%)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 이후에도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거래 절벽 속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