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가주택 ‘한남더힐’이 11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경./한스자람 제공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2㎡(3층)가 지난 30일 110억원에 매매됐다. 직전 실거래가 77억5000만원(2020년 10월)보다 32억5000만원 오른 값이다.

역대 거래가를 보면,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 65억6500만원(전용 243.642㎡), 2015년 77억원(전용 244.749㎡), 2016년 82억원(전용 244.749㎡)에 거래됐다. 2017년엔 78억원(전용 244.783㎡), 2018년엔 81억원(전용 244.783㎡), 2019년엔 84억원(전용 244.749㎡)에 매매가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파르크한남과 PH129 등 지난해부터 100억대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매매가 최고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2층)이었다. 이 아파트는 작년 12월 24일에 120억원에 매매됐다. 작년 11월 26일 117억원(4층)에 매매된 지 17일 만에 또 한번 신고가 기록을 썼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PH129(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273.96㎡은 지난해 3월 115억 원에 거래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금부자로 통하는 유명 연예인, 재계 오너들이 서울 고급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고가 아파트의 희소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데다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의 매수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