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아닙니다. 당분간 기다리세요”(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인으로 지목되는 높은 호가와 수요자의 희망 가격 간 편차가 실제 거래를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백윤미의 손품임장’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두산위브아파트에 방문해 임장을 하면서, 이 단지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 거래절벽의 실태를 동시에 살펴봤다.

[백윤미의 손품임장] 여의도 생활권 맘껏 누릴 서울 가성비 아파트 임장 다녀왔습니다

서울지하철 신길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이 단지는 2004년 준공으로 19년차 된 271가구 규모 아파트다. 1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신길역에서 390m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영등포역도 694m 거리에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단지에서 대중교통으로 여의도역까지는 10분 만에 갈 수 있고, 광화문역까지도 23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강남역까지도 38분이면 갈 수 있다.

단지 내에서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있는 파크원타워 등 ‘여의도뷰’를 조망할 수 있다. 아파트 왼편으로는 영등포공원을 끼고 있고, 오른편에는 영원중, 영등포여고가 있다. 영등포역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도 있다. 단지에서 올림픽대로와 여의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이 아파트는 최근 실거래가와 호가가 약 2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면적 59㎡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해 5월 7억9000만원이고, 최고가는 지난해 3월 8억4000만원이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평형의 5월 넷째주 현재 호가는 9억5000만원~9억9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전세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거래된 5억5000만원이었고, 현재 매물은 없는 상황이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두산위브아파트 정문. /백윤미 기자

이같은 상황에도 일선 공인중개업소에서는 당분간 호가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등포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매도인들은 지금 호가를 내릴 생각이 없다”면서 “5월 말이 되면서 과세 시즌이 지나 한 고비 넘었다고 생각해 급하게 팔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영등포동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59㎡은 올해 거래가 없어 가격 편차가 더욱 심해보인다는 것을 감안해도 지금 호가가 너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지금 당장 입주 가능한 매물을 사려면 최소 9억5000만원은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8월 임대차법 갱신, 연말 종부세 시즌이 되면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금 기다리면 8월 이후부터는 갭도 줄어 전용 59㎡의 경우 전세 끼고 3억5000만원 이하로도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백윤미의 손품임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