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수도권·지방 모두에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14% 오르면서 전분기(0.43%)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매매가격도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오피스텔 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10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7월 1일) 대비 0.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국의 3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분기(0.37%)와 비교해 크게 확대됐다. 수도권은 0.43%에서 1.14%로 확대됐으며, 서울도 0.07%에서 0.74%로 커졌다. 지방은 2분기 0.12%에서 3분기 0.3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74% 올랐고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1.21%, 2.31% 올랐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 발표에 따른 관심 증가와 주택가격 상승 장기화로 인해 대체가능한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방도 주거 가능한 중대형 면적 위주로 오피스텔 가격이 올랐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전세가격은 전국에서는 0.94% 올랐고, 수도권은 1.09%, 지방은 0.36% 올랐다. 월세가격은 전국의 경우 0.54% 올랐고, 수도권은 0.62%, 지방 0.20% 상승했다.

한편 부동산원은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주택의 대체재로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난 2018년 1월부터 서울시,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하여 공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