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았던 서울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가 28일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북가좌6구역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수주 경쟁이 과열되면서 제기된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로써 북가좌6구역 조합은 예정대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진행하게 됐다.

DL이앤씨가 제안한 북가좌6구역 조감도(위)와 롯데건설이 제안한 북가좌6구역 조감도(아래). /DL이앤씨·롯데건설 제공

이 사업지를 두고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된 이유는 수주가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단지를 고급화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이 나오자, DL이앤씨는 ‘드레브372’라는 신규 브랜드로 최초 사업제안 때 입찰했다가 1차 합동설명회에서 ‘아크로’ 브랜드로 바꿨다. 이에 일부에서는 입찰자격 박탈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신탁방식 사업에서 시공사가 입주 부담금을 2년 유예해준다거나, 조합원 분양가를 60% 할인해 준다는 내용도 국토교통부 고시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에 어긋난다는 부분도 쟁점으로 제시됐다.

한 조합원은 “조합원마다 입장이 갈려 따로 언급할 이야기는 없지만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대로 진행되는 만큼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