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지난 26일 인천 십정2구역 아파트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료 및 법률 지원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선한의료포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 의료진 21명과 포스코건설 직원 등 자원봉사자 35명이 의료지원봉사에 참석했다. 의료지원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100여명으로 내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10개 과목 진료를 받았다. 초음파, 골밀도, 심전도 등 8개 항목 건강검진도 받았다.
법률지원은 포스코건설 법무실 직원들이 재능봉사로 출입국·체류, 근로관계, 금전소비대차 등 법률상담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캄보디아 르업 똘라씨는 “평소 몸이 아파도 병원 가기가 힘들었는데 현장으로 직접 찾아와 무료 진료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서 일하면서 궁금한 것들도 상담을 통해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포스코건설은 올 하반기에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의료지원과 법률상담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단체 작업을 하는 건설현장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결핵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결핵 의심자 및 결핵 환자 발생 시 대한결핵협회를 통해 결핵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희섭 포스코건설 단장은 “근로자들의 건강이 곧 안전한 사업장을 만든다”면서 “이번 행사가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 하반기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의료·법률상담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